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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방자치] 포천 한탄강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 꿈꾼다

송고시간2019-05-06 07:03

천혜의 비경에 지질학적 가치…'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하늘다리·지질공원센터·주상절리길 등 관광 인프라도 확충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포천시 제공]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등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주변이 세계적 관광명소를 꿈꾸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140㎞를 흘러 연천에서 임진강과 합류하는 현무암 협곡 하천이다.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을 살펴볼 수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와 하식동굴 등 지질구조가 다양해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한탄강 남쪽 수역(86㎞)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포천지역은 수년 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우수한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있다.

포천 한탄강에는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대교천 현무암 협곡, 화적연, 멍우리협곡 등 11개의 지질명소가 천연기념물 등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포천시는 1천억원을 투입해 이 같은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를 살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위치도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위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포천시는 인접 시·군, 경기도와 함께 지질자원의 보고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내 내년 4월이면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환경부는 2015년 12월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천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한탄강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포천시는 광릉숲과 함께 세계가 인정하는 2개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2010년 6월 포천·의정부·남양주 등 3개 시에 걸쳐있는 광릉숲 2만4천465㏊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포천시는 한탄강 50만 년의 역사와 가치를 한꺼번에 보여줄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도 지난달 18일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개관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1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840㎡ 규모로 건립한 전시관으로 한탄강 지질 교육과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한다.

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의 생성과정과 지질학적 가치를 알아보는 지질관, 한탄강과 관련한 이야기와 동·식물로 꾸민 지질문학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알아보는 지질공원관 등으로 구성됐다.

한탄강 하늘다리
한탄강 하늘다리

[포천시 제공]

◇ 하늘다리에 이어 주상절리길 53㎞ 조성 등 관광 인프라 확충

포천시는 한탄강의 비경을 더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한탄강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출렁다리인 '한탄강 하늘다리'를 지난해 5월 개장했다.

하늘다리는 강바닥에서 50m 높이에 길이 200m, 폭 2m 규모로 건설한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성인(80㎏ 기준) 1천500명이 동시에 건너도 버틸 수 있고 초속 40m 강풍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다리가 놓인 곳에서는 주상절리와 적벽 등 화산암지대인 한탄강의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개장 8개월 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에 육박했다.

아름다운 협곡과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주상절리길 조성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구간 53㎞ 중 23㎞ 공사가 끝났으며 나머지 30㎞는 내년까지 완료된다.

포천시 구간 주상절리길 공사가 완료되면 연천∼포천∼철원 모두 119㎞에 달하는 주상절리길이 연결돼 생태관광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탄강 119㎞ 주상절리길
한탄강 119㎞ 주상절리길

[포천시 제공]

포천시는 비둘기낭 폭포에서 하늘다리 건너편 관인면 지역 31만㎡ 벌판에 생태경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꽃과 수생식물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탄강 자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비둘기낭 폭포 인근 야산에 높이 18m 한탄강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전망대를 세우고, 화적연 2만4천㎡에 야생화원과 전망데크 등을 갖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관광지로 개발된 철원과 연천지역과는 달리 포천지역 한탄강은 2010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일체의 개발행위가 금지돼 관광지로서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물과 불이 만든 천혜의 자연경관, 친환경 생태관광지 조성사업,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을 통해 한탄강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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