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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만든 아시아나항공…상반기 중 매각 절차 본격 가동

시장 예상 뛰어넘는 유동성 지원…연내 매각계약 체결 목표
아시아나 항공 누구 품에(?)
아시아나 항공 누구 품에(?)(영종도=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최대 1조6천억원 상당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이르면 올해 안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정부가 2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개한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 추진 방안에는 이런 유동성 지원 방안과 향후 매각 일정이 담겨 있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날 아시아나 측과 이같은 내용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을 예정이다.

정상화 추진 방안을 보면 우선 '신뢰의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에 시장 기대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제시한 채권단의 유동성 공급액은 최대 1조6천억원이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조원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최대한 여유 있게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서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서울=연합뉴스)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은 당장의 현금 지원과 마이너스 통장 성격인 신용한도로 나뉜다.

현금 지원은 5천억원 상당의 영구채 매입으로 구현된다.

영구채는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채권단이 영구채를 사주면 아시아나항공으로선 자본을 확충하는 효과를 낸다.

채권단이 5천억원 상당의 영구채를 매입해주면 당초 1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700%대로 내려간다.

마이너스 통장은 신용한도 8천억원과 Stand-by L/C 3천억원으로 나뉜다.

신용한도는 일반적인 용도이고, Stand-by L/C는 항공기 리스료 등 대외지급용도로 쓰인다.

마이너스 통장은 기존 부채의 차환이 안 될 때 꺼낼 쓸 수 있는 신용한도로 든든한 배경이 된다. 유동성 상황이 개선되면 채권 만기 연장이 순조롭게 이뤄지므로 실제 사용금액은 한도보다 한참 적은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지원할 때 신용한도 2조5천억원을 열었는데 실제 사용금액은 2천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역시 적절한 자구노력이 진행되고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 신용한도를 많이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별도로 비수익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을 실행 중이다. 탑승률이 낮아 비행기를 띄워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사할린·하바롭스크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일부 노선과 지방 공항발 국제선 일부가 폐지 리스트에 올라 있다.

[그래픽]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상 비용
[그래픽]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상 비용(서울=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안에 매각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몸을 만들고 나서 매각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주주가 인수·합병(M&A)에 동의했기 때문에 유동성 지원이 이뤄진 것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즉각 실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실사 기간이 1~2개월임을 감안하면 입찰공고는 6월 중으로 예상된다.

7~8월 중 예비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 등 과정을 거치면 이르면 연말께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을 묶어 파는 일괄매각 방식 가능성이 유력하다.

아시아나항공 부채(3조6천억원대)의 일부 변제, 구주 매각대금, 유상증자 및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2조원 안팎의 인수가격이 거론된다.

아직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가운데 한화와 CJ, SK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spee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23 10: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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