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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상반기 남미공동시장-EU 자유무역협상 타결 시도

보우소나루, 우파 아르헨티나 대통령 재선 측면지원 해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20년 넘게 끌어온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지는 못하더라도 올해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사실상 최종 합의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최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메르코수르-EU 협상이 지난 2004년 이래 타결에 가장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견해차로 사실상 중단했다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정부가 메르코수르-EU 협상 타결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재선을 측면지원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오는 10월 대선이 치러지며 마크리 대통령은 경제위기로 재선이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좌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타결되면 마크리 대통령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브라질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을 탈퇴하고 '프로수르'(스페인어 Prosur·포르투갈어 Prosul) 창설에 속도를 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으로서는 같은 우파 성향의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바라고 있다.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파라과이·페루·에콰도르 등 남미 7개국 정상들과 가이아나 대사는 지난달 22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만나 프로수르 창설 선언문에 서명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22 02: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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