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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 '당원 플랫폼' 첫 선 보인다…'超연결 정당' 모토

투표 시스템 우선 완성…조만간 공천룰 표결 부칠 예정
온라인 활동 취약한 중진들엔 '악재' 평가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원 플랫폼을 완성했다.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이 수시로 소통하는 '초(超)연결 정당'을 모토로 개발된 한국 정당 최초의 당원 전용 온라인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당내 직접 민주주의 요소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당원들의 목소리가 전보다 커짐에 따라 플랫폼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원 플랫폼 1차 목표였던 투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며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
발언하는 이해찬 대표(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22 toadboy@yna.co.kr

앞서 민주당은 당 현대화추진특별위원회 차원에서 당원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단체 메신저 채팅방 등으로 산재해 있는 여러 당원 모임을 하나로 묶어내는 동시에 당의 제안 사항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반영하자는 취지의 구상이었다.

우선 완성된 투표 시스템을 통해서는 본인인증을 거친 당원들이 당의 주요 정책에 대해 찬반 입장을 표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총선 공천룰이 잠정 확정되면 전 당원 투표를 이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당원 투표뿐만 아니라 지역위원회 등 소규모 단위 투표도 가능하게 설계돼 추후 지역별 당심을 확인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플랫폼 안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비슷한 창구를 만들어 일정 수 이상의 당원이 청원하면 책임 있는 당직자가 반드시 입장을 내놓는 식의 소통을 시도할 방침이다.

위치 인증을 이용해 다른 당원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가게가 주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플랫폼에 포함한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웹(Web) 버전 외에도 모바일 버전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화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원들과 쌍방향 소통하면서 당을 하나로 결속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더 민주적이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플랫폼이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온라인 소통에 취약한 의원들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고, 당내 포퓰리즘을 자극하는 쪽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 나아가 플랫폼 개발 등으로 나타난 '당 현대화' 작업이 내년 총선에서의 '중진 물갈이'와 전혀 무관치 않은 것 아니냐는 민감한 반응까지 있다.

이와 관련, 플랫폼 개발을 주도해온 한 당직자는 "온라인도 소통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익숙지 않더라도 배우려고 해야 한다"며 "누구나 이 플랫폼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18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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