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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부동산 안정 충분치 않아…재건축 소통·협력 더해야"

'압구정현대 민생체험' 제안에 "이미 근 10년 그곳 살아 상황 잘 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드라이브에도 아직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시장은 17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실제 부동산 안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한 성중기(자유한국당·강남1)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성 의원이 "(정부 정책 등으로 전반적인) 집값이 안정됐다. 주민들이 지금까지 정책에 협조하고 고통을 감수했으면 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박 시장은 "한 마디 잘못하면 내일 신문에 난다"면서도 부동산이 더 안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신도시 하나에 버금가는 광대한 면적을 갖고 있어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여름 박 시장의 강북구 옥탑방 민생체험을 언급하며 "이번 여름에는 주차난, 노후 배관 누수와 녹물 등을 겪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민생을 체험해볼 생각은 없는가"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저는 이미 그곳에 근 10년 살아서 주민 상황은 잘 안다"며 "열 손가락 중에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 일부러 압구정 일대 노후 아파트를 그대로 둔다든가 늦춰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합리적 대안을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17 11: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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