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수단 군부 "새 총리, 독립적 인물로 야권이 정하라"(종합)

군사위, 정보수장 인사 및 주미대사 해임…"바시르 전 대통령 구금 중"
시위대·야권 "즉각 민정이양…바시르 정권 간부들 재판해야"
군부에 "즉각적인 문민정부" 요구하는 수단 시위대
군부에 "즉각적인 문민정부" 요구하는 수단 시위대[AFP=연합뉴스]

(카이로·서울=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임은진 기자 = 30년간 수단을 통치했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수단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와 야권에 차기 총리를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고 14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단 군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위원회는 야권이 동의하는 어떤 문민정부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리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야권 및 시위대를 언급하며 "그들이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연일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를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도로 무단 점거를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면서 "무기를 들고 저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위원회는 이날 군·경 및 국가정보·안보원(NISS)의 수장 인사, 반부패 위원회 구성 및 바시르 정권에 대한 조사, 언론 통제 및 검열 해제, 시위대 지지로 구금된 경찰과 정보기관 관리들 석방, 미국·스위스 주재 대사 해임 조처 등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ISS 수장에는 아부 바크르 무스타파 중장이 술라 압달라 무함마드 살레(일명 살레 고시)의 뒤를 이어 임명됐다. 바시르 정권에서 '행동 대장' 역할을 했던 살레 고시는 하루 전인 13일 사퇴했다. 그는 2003년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낸 다르푸르 내전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아와드 이븐 아우프 국방장관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븐 아우프 장관은 군사위원회 첫 위원장을 맡았으나 취임 하루 만인 12일 위원장직을 압델 파타 부르한 중장에게 넘겼다.

군사위원회는 또 미국 주재 대리대사인 모하메드 아타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아타는 전직 NISS 수장으로, 수십년간 지속한 미국의 대수단 제재가 해제된 후인 지난해 7월 주미 대리대사로 임명됐다.

군사위원회는 더불어 바시르 전 대통령을 구금하고 있으며, 바시르 정부의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후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인물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다르푸르 내전을 주도한 혐의로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군사위원회는 바시르 전 대통령이 ICC에 인도되는 대신 수단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아브딘 수단 군사위원회 정치위원장
기자회견 하는 아브딘 수단 군사위원회 정치위원장[AFP=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앞서 부르한 군사위원장은 야당 및 시위대를 군사위원회와의 회담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AFP통신도 군사위원회가 14일 야당과 회담을 열고 '독립적인 인물'을 총리로 세우는 데 동의해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위대를 이끄는 '수단직업협회'(SPA)와 다른 야권 정당들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PA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회담에 초대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정부에 대한 우리의 제안들을 군사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는 바시르의 정당에 충성스러운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과 의원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SPA는 1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군사위원회가 문민정부에 당장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한다"며 "과도정부, 군대는 바시르와 국가정보·안보원(NISS)의 모든 간부를 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SPA는 지난 11일 바시르 전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당한 뒤에도 문민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앞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혁명을 완성하기 전까지 농성을 풀지 말 것을 시위대에 요청했다.

회담 후 군사위원회의 모함마드 함단 다글로 부위원장은 미국의 스티븐 쿠치스 특사를 만나 "군사위원회가 취한 조처들은 수단의 안보와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수단의 통신사인 SUNA가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19일 정부가 빵값을 인상하자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산했다.

아프리카 수단[구글 캡처]
아프리카 수단[구글 캡처]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4/15 11:4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