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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맬패스, 차관시절 한미FTA개정 주도…韓·WB협력 기대"

"라가르드, 한국 추경 규모에 관심…GDP 0.5% 추경 권고는 통상 수준"

(워싱턴=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對)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데이비드 맬패스 신임 총재가 이끄는 세계은행(WB)은 한국 정부와 변함없이 잘 협력할 것이라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비교적 잘 협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맬패스 총재를 면담한 소감을 밝혔다.

세계은행 가입을 전제로 북한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던 김용 전 총재가 돌연 사임함에 따라 향후 남북 경협 과정에서 세계은행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세계은행의 큰 틀, 기조는 그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악수하는 홍남기 부총리-데이비드 맬패스 WB총재
악수하는 홍남기 부총리-데이비드 맬패스 WB총재(서울=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세계은행에서 데이비드 맬패스 WB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4.13 [기획재정부 제공] photo@yna.co.kr

그는 "세계은행의 운영 방향과 기조를 맬패스 총재에게 물었더니 세계은행이 설정한 두 가지 목표(일명 '트윈 골')인 빈곤 경감과 성장 혜택의 공유를 언급하면서 그와 같은 기조로 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맬패스 총재가 재무부 차관 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입장을 표명했는지 모르겠지만 한미 FTA 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며 면담에서 한국과 앞으로도 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경우 면담 때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규모 등에 관해 질문했으며 앞서 밝힌 대로 규모는 7조원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IMF가 GDP의 0.5%(약 9조원) 규모의 추경을 권고한 것에 관해 "통상적으로 GDP의 0.5%를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14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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