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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4호골' 전북, 제주 꺾고 선두 도약…제주 7경기 무승(종합)

송고시간2019-04-13 18:03

전북, 김신욱 결승골로 1-0 승리…제주, 홈 개막전서도 첫 승 사냥 실패

상주, 경남과 공방 끝 1-1 무승부…'김민혁 결승골' 성남은 포항에 2-0 승리

김신욱 득점 후 환호하는 전북 선수들
김신욱 득점 후 환호하는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선두자리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에 터진 김신욱의 결승 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2연승을 이어간 전북은 4승 2무 1패로 승점 14를 쌓아 아직 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울산 현대에 승점은 같되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나흘 전 일본 원정으로 치러진 우라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승리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조제 모라이스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전북은 시즌 초반 리그와 ACL 경기 2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차츰 안정감을 찾아가며 K리그 '1강'다운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김신욱은 6라운드 인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4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무승 행진이 7경기(4무 3패)로 늘어났다.

홈 경기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보수 탓에 초반 6경기를 원정으로 치른 제주는 이웃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치른 홈 개막전에서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제주는 남은 홈 4연전에서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전북 손준호(왼쪽)와 제주 아길라르
전북 손준호(왼쪽)와 제주 아길라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첫 승이 절실한 제주와 연승을 잇고 싶은 전북은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맞섰다.

제주는 마그노를 원톱으로, 이창민, 아길라르, 윤일록 등을 2선에 내세웠고, 전북은 우라와전에 나섰던 로페즈와 아드리아노, 이동국 등을 쉬게 한 채 국내 선수로만 선발 명단을 꾸렸다.

전북이 전반 6분 문선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자 제주의 이창민도 프리킥 직접 슈팅을 비롯해 특유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두 번 날리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다. 역습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골망을 먼저 흔든 건 전북이었고, 김신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신욱은 전반 43분 손준호가 올린 코너킥을 정면에서 헤딩 골로 연결해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 제주는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윤일록과 이창민, 마그노가 번갈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동점 골은 나오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찌아구가 후반 23분 전북 골망을 처음으로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면서 홈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상주 상무와 경남FC는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주는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경남 역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머물렀다.

상주와 경남의 경기 장면
상주와 경남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전반에만 두 차례 골문을 가르고도 모두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15분 경남 김승준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된 뒤 상주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에서 김효기의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또 전반 37분에는 쿠니모토가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를 조던 머치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효기의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 찬스를 잃었다.

경남은 후반 들어 머치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머치가 넘어진 박용지의 머리를 오른발 뒷발로 가격하는 비신사적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상주의 신창무가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경남이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김승준이 구세주로 나섰다.

김승준은 후반 28분 이광선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경남은 10명이 뛴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성남FC는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 23분에 터진 김민혁의 선제골과 후반 31분에 나온 김정현의 페널티킥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한 반면 포항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부진에 빠졌다.

성남의 김민혁이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성남의 김민혁이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이 파상공세로 기선을 잡았고, 김민혁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문전에서 김소웅이 공을 뒤로 살짝 빼주자 아크 정면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포항의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성남에 후반 31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 행운까지 따랐다.

포항의 김지민이 김민혁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성남의 김정현이 깔끔하게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성남 선수들은 2-0 리드를 끝까지 지켜 사령탑으로 통산 200경기째를 맞은 남기일 감독에게 안방 승리를 선물했다.

chil8811@yna.co.kr,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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