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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성추행 논란' 인간문화재 하용부 자격 박탈 청원

송고시간2019-04-12 19:11

하용부씨 자격 박탈 청원
하용부씨 자격 박탈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 캡처]

(밀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성추문에 휩싸인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 하용부씨의 인간문화재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자신을 하씨의 성추행 피해자라 밝힌 A씨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범죄자 하**의 인간문화재 자격을 박탈해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저는 2015년 노원구 대기실에서, 2016년 미국 LA행 비행기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연극계 미투가 보도될 당시 인간문화재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자격을 반납하지도 공개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달에 한 번 길게는 두세 달에 한 번씩 문화재청에 전화해 그가 인간문화재 자격반납을 했는지 문의했으나 그가 인간문화재로서 혜택과 권위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만 들었다"며 "문화재청에선 '선생님이랑 통화가 안되네요.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라고만 답할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씨는 문화계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작년 2월 밀양연극촌 단원을 지낸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고,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주는 전승 지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보유자 자격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로 인정 해제를 요청하지 않았다.

A씨는 "하씨가 직접 인간문화재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뒤 1년 2개월이 지났다"며 "문화재청은 직접 인정 해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에도 '자진 사퇴'를 한 달 더 기다리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인정 해제와 관련된 법률이 있음에도 책임을 저버린 채 시간만 보낸다"며 "문화재청이 관련된 절차를 진행해 하씨의 인간문화재 인정 해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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