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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언제까지 오를까…"무역전쟁·실적하향 불확실성 여전"

송고시간2019-04-12 17:31

코스피·코스닥
코스피·코스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곽민서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2일 국내 증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1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해 언제까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41%) 오른 2,233.45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3월 29일 이후 11거래일째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6포인트(0.18%) 오른 767.85로 종료해 역시 11거래일째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에 10일간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약 2조2천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 쪽에 자금이 쏠렸고, 특히 신흥국 증시가 수혜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원 부국증권[001270] 연구원도 "중국 증시 같은 경우 주가가 빠르게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하는 직격타를 맞았는데,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상승 흐름을 따라가면서 중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 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증시가 추세적인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아직 미국·유럽연합(EU), 미국·중국 간 무역분쟁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중국의 경제 성장률 발표 등 1분기 실물지표 결과에 따라서 시장이 상승할 수 있을지, 아니면 변동성이 커질지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도 "증시가 11일 연속 올랐다고 하지만 상승률은 2%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기업 실적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상승할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상승세는 유동성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다음 주부터는 차익실현 매물과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경기가 차츰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 증시는 당분간 상승 폭과 하락 폭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에서 등락하다 2분기 말쯤 기업 실적 회복세가 확인되면 '서머 랠리(여름 휴가철을 앞둔 6∼7월경에 주가가 올라 강세장이 나타나는 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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