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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분쟁 앙심' 염산 뿌리고 흉기 휘두른 50대 여성에 구속영장

송고시간2019-04-12 17:07

50대 여성, 염산 뿌리고 흉기 휘둘러 아파트 주민 3명 부상
50대 여성, 염산 뿌리고 흉기 휘둘러 아파트 주민 3명 부상

(김포=연합뉴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 B(74)씨를 향해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둘러 B씨 등 주민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범행현장 모습. 2019.4.12 [경기 김포소방서 제공] tomatoyoon@yna.co.kr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것에 앙심을 품고 70대 노인에게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김포시 풍무동 한 아파트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지인 B(74)씨를 향해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염산이 복도 바닥에 뿌려져 B씨는 화상을 입지 않았지만,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한 차례 팔을 찔렸다.

이 아파트 같은 층에 거주하는 C(63·여)씨 등 여성 주민 2명도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 경비원과 함께 A씨를 말리다가 염산에 맞아 1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아파트 20층 옥상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흉기와 염산이 담긴 A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유리병에 든 염산 1ℓ 가운데 절반가량이 남은 상태였다.

이 염산은 A씨가 수도권 지역 한 화공약품 점포에서 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08년 입시학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이 학원 이사장이었던 B씨를 알게 됐으며 지난해 어머니를 통해 학원 근무 당시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B씨가 자신의 어머니를 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법적 분쟁에서도 승소하자 앙심을 품고 염산과 흉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어머니는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A씨는 오른손에 든 흉기를 휘두르다가 염산을 뿌리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이어서 구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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