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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평화협상 중에도 '춘계대공세' 선언

송고시간2019-04-12 16:41

'탈레반의 미군 테러' 현장 살피는 아프간 무장경찰
'탈레반의 미군 테러' 현장 살피는 아프간 무장경찰

(카불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무장 경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 북쪽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인근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을 상대로 자행된 자살폭탄 테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외신은 전날 바그람 기지 부근을 이동하던 미군 트럭 행렬이 탈레반의 자살 폭탄 차량 공격을 받아 미군 3명과 미국인 지원 인력 1명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이 12일(현지시간) 연례 '춘계 대공세'를 선언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성명에서 이슬람교도의 조국에서 침략과 부패를 없애기 위한 '파스'(Fath·승리) 작전을 아프간 전역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우리 지하드(성전) 전사의 의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우리 조국의 다수 지역이 적으로부터 해방됐지만, 아직 외국 점령군이 우리의 이슬람 국가에서 계속해서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춘계 대공세'는 다분히 상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탈레반은 이미 최근 몇주 동안 아프간 정부군, 미군과 교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최근 몇달에 걸쳐 미국 측과 평화협상을 계속해왔고, 아프간 정부 측과도 별도로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양측의 교전이 격화하면서 아프간 정부군 병력과 민간인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로이터는 이 같은 상황은 아프간에서 평화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얼마나 먼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과 미국은 올해 들어 카타르 도하 등에서 여러 차례 평화협상을 벌여 아프간 내 국제테러조직 불허 등을 조건으로 현지 외국 주둔군을 모두 철수하는 내용의 평화협정 골격에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종전 선언, 탈레반-아프간 정부 간 대화 개시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측은 이달 중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했던 탈레반은 2001년 미군 공습으로 정권에서 밀려났다.

이후 아프간 곳곳에서 정부군과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벌였으며 최근 세력 회복에 성공, 아프간 전 국토의 절반가량을 장악한 상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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