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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공방' 계속…野 "조국 경질" 총공세에 與 차단막 부심

송고시간2019-04-12 13:04

한국 "대통령 사과해야", 바른미래 "'내로남불' 인사검증시스템"

청와대 성토장 된 법사위…野 "조국 지키려고 민심 반하는 최악의 선택"

민주 "별별 의혹 제기되지만 손해 본 투자…연봉 많은 남편 둔 게 결격 사유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과도한 주식 보유 논란 (PG)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과도한 주식 보유 논란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은정 기자 = 여야는 12일에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 논란을 놓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정국 실타래가 꼬일 대로 꼬이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날도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두 정당은 오는 15일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위원회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나아가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이 책임져야 한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앉아 있기 전에 검찰에 먼저 가 있어야 했던 게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인사검증라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와대 검증시스템은 검증을 위한 게 아니라 네 편과 내 편을 가르는 것이다. 내로남불이다"라며 "인사청문회가 구속성을 갖도록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나경원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4.12 cityboy@yna.co.kr

이 후보자 주식투자 논란을 고리로 한 야권의 공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로도 이어졌다.

당초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는 청와대를 향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인사검증을 해야 할 조 수석이 자신의 카카오톡으로 오충진 변호사(이 후보자의 남편)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링크해 퍼 나르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부적격하다고 울분을 토하는 이 후보자의 남편 변명을 퍼트리는 조 수석의 행동은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어제 오후 오 변호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했다는 게 확인됐다"며 "청와대는 조국 수석을 지키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심에 정면으로 반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말 경청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인사말 경청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12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사옥에서 열린 민주당·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서삼석 전남도당 위원장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9.4.12 hs@yna.co.kr

반면 민주당은 주식을 많이 보유한 것만으로 이 후보자의 거취를 논하는 것은 일방적 정치공세라며 방어막을 쳐둔 상태다.

이 후보자의 주식투자 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

이재정 대변인은 YTN 라디오에 출연,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내부거래를 했다는 등 별별 의혹이 제기되지만 사실상 투자 손해를 봤다"며 "주식투자 합산액이 많다고 비난하지만 후보자의 배우자 연봉은 5억원이고 그냥 금융자산으로 모았으면 지금보다 재산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연봉이 많은 남편을 뒀다고 헌법재판관 자격이 없는 것이냐"며 "내부거래 정황으로 보이는 흔적도 일절 없다고 저는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주식 보유량이 많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 않느냐"며 "거래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다면 본인이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했으니 금융당국의 조사 등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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