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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가해자 가족에 대한 비난…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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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러덜리스(Rudderless)의 주인공은 한 범죄자의 아버지입니다. 아들의 끔찍한 범죄 후, 아버지는 잘나가던 사업을 그만두고 상실감에 빠져 방황합니다. 영화는 그간 주목받지 못한 가해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하는데요.

한 가족 구성원의 범죄행위로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비단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족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 다른 구성원이 연예계를 사퇴하거나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의 아버지가 대학 강의 중 학생들에게 사과해 시선을 끌었죠.

범죄가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겉으로는 피해자가 한명으로 보일지라도, 그 가족과 지인도 씻을 수 없는 고통을 함께하죠. 이로 인해 범죄자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습니다.

*"너의 가족도 당해봐야 해"

하지만 가해자에 대한 비난이 때로는 가해자 가족에게까지 번지기도 하는데요. 범죄행위와 가해자 가족의 연결고리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족의 SNS를 추적해 도를 넘는 공격성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가족 신상정보를 퍼 나르는 경우까지 있죠.

"저희 가정이 완전히 단절되고 가족 모두 힘들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는 걸 여러분께 알리고 싶어요" - A군 유서 中 (당시 17세)

이런 도 넘은 사회적 질타로 2013년에는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의 아들 A군이 자살을 선택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비난의 화살이 가해자 가족에게까지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해자 가족도 공동책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범죄를 막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개인보다 가족을 중시하는 동양의 집단주의 사고도 이유로 꼽히는데요. 혹자는 가해자의 가족을 공격해야 가해자가 가장 고통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기 등 대부분의 범죄는 평범한 가정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이 모른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경림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대표

하지만 범죄를 공모하거나 방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 가족이라도 범죄 사실을 모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아울러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범죄 책임을 가족에게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가족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연좌제도 30여 년 전에 폐지됐죠.

"가해자 가족이 가해자의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섣불리 생각하고 비난하는 것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경림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대표

13명이 죽은 1999년 콜로라도주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의 엄마인 수 클리볼드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부모들이 자식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그날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목숨을 바칠 것이지만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학살에 대해 속죄할 수는 없다고.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황영주 이한나(디자인) 인턴기자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17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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