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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원룸 임대보증금 사기 피해액 늘어…경찰 "29억원 상당"

송고시간2019-04-11 10:43

피해 학생 75명 경찰에 사례 접수, 임대사업주 피고소인 소환

임대업 사기(PG)
임대업 사기(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 인근 원룸에서 발생한 임대보증금 사기 피해 사례가 경찰에 추가로 접수됐다.

11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까지 75명의 임차인이 "원룸 건물주가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액은 나흘 전보다 2억원 늘어난 29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임은 피해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어 피해액은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피해 사례를 추가로 접수한 임차인들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원광대 재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해 사례를 취합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 9일 오후 임대사업주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원룸 건물 17채를 소유한 A씨는 계약 기간이 만료된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매달 관리비를 받고도 원룸의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과금을 체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사례가 다 접수되지 않았고 사건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피고소인의 구체적인 진술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필요에 따라 추후 피고소인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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