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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통치 나자르바예프 떠난 카자흐스탄, 6월 9일 조기대선

송고시간2019-04-09 21:38

토카예프 임시대통령 밝혀…나자르바예프 장녀 다리가 입후보할지 주목

지난달 20일 의회 이임식서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오른쪽)과 악수하는 나자르바예프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의회 이임식서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오른쪽)과 악수하는 나자르바예프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30년 동안 장기 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격 사임하면서 임시 대통령이 통치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6월 9일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임시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엘바시'(민족 지도자)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의회 양원 의장, 총리 등에게 자문하고 헌법위원회와 결정을 조율했으며 원내 정당 대표들과도 만났다"면서 조기 대선 일정을 밝혔다.

조기 대선은 지난달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전격 사임으로 실시되게 됐다.

카자흐스탄에서 마지막 대선은 지난 2015년 치러져 다음 대선은 2020년 실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5년 임기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조기 사임하면서 자동으로 임시 대통령직을 맡은 토카예프(전 상원의장)가 조기 대선을 선포하면서 대선 일정이 앞당겨지게 됐다.

카자흐스탄이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이전인 1989년 카자흐 공산당 제1서기(서기장)로 최고통치자 자리에 오른 나자르바예프는 1991년 12월 치러진 첫 민선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줄곧 최고 권좌에 머물다 지난달 19일 자진 사임했다.

한편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딸로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다리가 나자르바예바(55)는 조기 대선에 입후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리가의 보좌관인 사울레 무스타파예바가 자국 온라인 매체 '텡그리뉴스.kz'에 밝혔다.

부친 나자르바예프가 대통령직을 사임한 지 하루 뒤인 지난달 20일 상원의장에 선출된 다리가는 그동안 나자르바예프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다리가가 실제로 대선 출마를 포기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지 뉴스포털 '자콘.kz'에 따르면 다리가는 이날 "카자흐 국민은 누구나 헌법과 법률에 따라 대선에 입후보할 수 있으며 후보 공천은 정당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다리가는 특정 정당이 자신을 대선 후보로 추대할 경우 이를 수락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로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다리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로 상원의장을 맡고 있는 다리가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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