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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과 먼 창원에서 대가야 가마터가 나온 이유는

송고시간2019-04-09 17:45

대가야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대가야 토기 공방' 특별전

창원 중동 유적에서 나온 토기
창원 중동 유적에서 나온 토기

[국립김해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 2010년 발굴조사를 한 경남 창원 중동 유적에서는 특이하게도 대가야 가마터와 토기들이 출토됐다.

대가야 중심지는 지산동 고분군이 있는 경북 고령. 두 지역 사이 직선거리는 약 60㎞이고, 창원은 고령보다 오히려 금관가야 중심지인 김해가 가깝다.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초반에 조성하고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가야 가마터와 토기가 창원에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고령 대가야박물관이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준비해 9일 개막한 특별전 '대가야의 토기 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 분점'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해 나름의 답을 알려준다.

전시는 고령 송림리 가마터와 지산동 고분군, 창원 중동 가마터와 중동 유적에서 나온 토기와 전돌 등 자료 200여 점과 토기 조각 수백 점으로 꾸몄다.

대가야 토기 생산과 유통 의미를 살피고, 고령과 창원에서 발견한 토기를 한데 모아 소개하며, 송림리 가마터에서 찾은 송풍관을 백제·신라 유물과 비교한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 출토 토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출토 토기

[국립김해박물관 제공]

대가야박물관 관계자는 "중동 가마에서 나온 토기는 고령 토기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며 "대가야가 토기 장인을 파견하거나 기술을 제공해 창원에서 토기 공방을 운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창원 다호리나 반계동 유적에서도 대가야 토기가 나왔는데, 중동 가마터에서 생산해 유통했을 것"이라며 "학계에서는 대가야가 정치적 이유보다는 경제적 이유로 창원에서 토기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이어진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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