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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싱가포르 영공·영해 갈등 4개월 만에 일단락

2009년 7월 3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한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파이어플라이 소속 여객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2009년 7월 3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한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파이어플라이 소속 여객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에서 불거졌던 영공·영해 갈등이 약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반도 남부 조호르주의 영공 이용권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싱가포르는 셀레타르 공항에 설치된 ILS(계기착륙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는 셀레타르 공항과 인접한 조호르주 파시르 구당 지역에 대한 영공통제 조처를 해제하게 됐다.

두 나라는 주로 프로펠러기와 상용제트기 등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셀레타르 공항에 나쁜 기상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ILS를 설치하는 문제로 작년 말부터 분쟁을 벌여왔다.

싱가포르의 계획대로라면 셀레타르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약 2㎞ 떨어진 파시르 구당 지역 상공을 저공 비행해 활주로에 접근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발전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라면서 1974년 싱가포르에 위임했던 조호르주의 공역 통제 권한을 반환받겠다는 강수를 던졌고, 싱가포르 교통부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조호르 바루 항(港) 경계를 확장해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거센 신경전을 벌이던 양국은 몇 달간 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 조호르 해협 영유권 문제 해결에 합의했으며, 영공 침범 문제와 관련해서도 갈등이 불거지기 이전으로 상황을 되돌리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한때 말레이 연방에 가입했다가 1965년 축출된 싱가포르와 영유권 문제로 자주 분쟁을 빚어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작년 6월에는 조호르주에서 생활용수 대부분을 공급받는 싱가포르에 "물값이 너무 싸다"면서 가격을 재협상하겠다고 나서 싱가포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두 나라는 또 남중국해 쪽에 있는 축구장 크기의 바위섬(말레이시아 명 풀라우 바투 푸테, 싱가포르 명 페드라 브랑카)을 둘러싸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1953년부터 이 섬을 실효 지배했으며, 국제사법재판소(ICJ)는 2008년 5월 이 섬이 싱가포르의 영토라고 판결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07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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