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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들 "파키스탄 F-16 격추된 적 없어"

송고시간2019-04-05 10:22

파키스탄 현지 전수조사 통해 확인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지난 2월 27일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공중전에서 인도가 상대방의 F-16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치 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4일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미 관리들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F-16 전투기 '재고'를 확인한 결과 공중전 이전과 변동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도 공군은 지난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당시 공중전에서 자국의 미그 -21 전투기가 파키스탄의 F-16 전투기를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으며 전문가들도 한 세대 뒤진 소련제 구형 미그-21이 미국의 신형 F-16을 격추했다는 주장에 의문을 나타냈다.

파키스탄-인도 공중전…"핵보유국 간 공습 사상 최초" (CG)
파키스탄-인도 공중전…"핵보유국 간 공습 사상 최초" (CG)

[연합뉴스TV 제공]

당시 인도 공군의 편대장 압히난단 바르타만은 자신이 파키스탄의 미사일에 맞아 격추되기 전 F-16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는데 바르타만은 당시 공중전의 혼란 속에서 F-16에 대해 레이더 자동추적을 통해 미사일을 발사한 후 격추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의 F-16 격추 주장에 대해 미 당국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키스탄 현지를 방문, 파키스탄 공군의 F-16 전투기 현황을 조사했으며 인도 정부가 당시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를 오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양국의 공중전과 F-16 전투기 격추 소식은 인도가 총선을 수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해졌으며 앞서 2월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해 양국 간에는 급속도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었다.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비핀 나랑 교수(정치학)는 F-16 격추가 사실이 아니라는 뉴스가 인도 유권자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파키스탄을 억지하려는 인도의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인도가 자국 공군기와 헬리콥터를 상실하면서 파키스탄에는 아무런 손해도 입히지 못했다는 사실은 인도 측에 악재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은 공중전 발생 후 미국과의 사용자협정에 따라 F-16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 관리들을 초청했으며, 당시 분쟁 상황으로 인해 시일이 걸렸으나 최근 조사가 완료되면서 모든 F-16 전투기의 소재와 상황이 파악된 것으로 미관리는 FP에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인도와의 공중전에 F-16 전투기가 동원된 것이 미-파키스탄 군사판매 협정을 위배한 것이라는 인도 측 주장에 대해 "협정에 F-16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파키스탄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너무나 순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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