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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모르몬교, 反성소수자정책 폐기…'동성결혼은 배교' 조항 삭제

LGBT 슬하 자녀에 대한 세례 의식 허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모르몬교회가 성소수자(LGBT) 부모 슬하에 있는 자녀에 대한 교회의 세례 의식을 허용했다고 CNN·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르몬교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모르몬교회

이는 후기성도교회로 불리는 모르몬교가 그동안 고수해온 반(反) 성소수자 정책을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CNN은 풀이했다.

모르몬교 지도부는 이날 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런(동성간) 결혼을 심각한 위반으로 여전히 간주하고 있지만, 교회 규율 상의 목적에서 그것을 배교행위로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르몬교는 교계 지도자 핸드북(지침서)에 동성결혼을 배교행위로 못 박아 두고 있었는데,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는 것이다.

모르몬교는 이에 따라 동성애자를 교적에서 파문하는 조처도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동성 커플이 교회에 데려온 아이에 대해 세례를 금지하도록 한 조항도 함께 삭제됐다.

교회 지도부는 정책 변화에 대해 "오늘날 일상화한 증오와 언쟁을 줄이기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르몬교의 정책 전환은 예상밖의 전격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미국 내 1천600만 명에 달하는 모르몬교도 중 상당수는 지도부가 동성 결혼을 인정할 경우 교계를 떠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몬교는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주에서 동성 결혼 허용에 반대하는 입법 로비를 펴기도 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모르몬교 블로그를 운영하는 스티브 에번스는 "진보적인 사람들은 이번 발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겠지만, 교회가 가고자 원하는 길은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모르몬교 측은 동성결혼은 배교행위라는 조항을 폐지한 것이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는 교회의 기본 가르침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4/05 07: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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