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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뉴질랜드 테러중계 불구 라이브 스트리밍 중단없어"

송고시간2019-04-05 00:57

"스트리밍은 방송 이상의 소통…지연하면 의미 없어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총격 테러 장면 생중계라는 폐해가 노출됐음에도 페이스북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4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지난달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사건이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17분간 생중계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시 페이스북에는 총격범이 총기를 들고 모스크로 걸어 들어가 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중계됐다. 페이스북은 증오범죄 등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테러 라이브'를 인식하지 못해 1시간가량 총격 영상이 방치됐다.

저커버그는 진행자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에게 "만일 스트리밍을 지체하게 했다면 많은 사람의 시청을 제한했을 순 있다"면서 "하지만 그건 라이브 스트리밍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를 근본적으로 깨트려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함께 할 수 없는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거나 모임을 할 때 라이브 스트리밍에 의존한다. 그건 방송 이상의 소통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스트리밍을 보고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밍을 지연하게 되면 그 자체를 깨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뉴질랜드 테러는) 정말 끔찍한 사건이었다. 우리는 테러 사건을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하는 것을 식별해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인터넷 규제를 위한 정부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기고를 쓴 바 있는 저커버그는 "정치광고를 둘러싼 규칙을 만드는 것은 우리 회사의 본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제삼자 앱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등 5억여 건의 데이터를 아마존 서버에 올려 노출되도록 한 사태에 대해 "그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개발자들이 사용자 정보를 존중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쓰도록 확신할 수 있게끔 그들과 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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