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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휴식을…" 빅벤도 예수상도 전세계 랜드마크 '소등'

송고시간2019-03-31 17:42

13차 '어스 아워' 180여개국 동참…기후변화 경각심 일깨우기

(서울=연합뉴스) 성헤미 기자 = 30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부터 이집트 피라미드, 런던의 빅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까지 180여 개국 랜드마크에 차례로 불이 꺼졌다.

'어스 아워' 참여로 불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어스 아워' 참여로 불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EPA=연합뉴스]

기후변화와 야생동물 멸종,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1시간 동안 불을 끄고 지구를 쉬게 하자는 의미다.

세계자연기금(WWF)이 주최한 제13차 글로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 아워(Earth Hour) 2019' 행사가 열려 수백만 명이 지켜봤다고 AP, AFP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어스 아워'에 참여한 런던 빅벤
'어스 아워'에 참여한 런던 빅벤

[AP=연합뉴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이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고, 점차 참가국이 늘어 작년에는 187개국이 소등에 참여했다.

올해 역시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과 홍콩 빅토리아 하버, 중국 상하이타워의 불이 꺼졌고, 뉴욕 유엔본부와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바티칸의 세인트피터스대성당이 어둠 속에 모습을 감췄다.

'어스 아워' 참여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유엔본부
'어스 아워' 참여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파리 에펠탑과 개선문, 두바이의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는 N서울타워와 숭례문, 63빌딩이 소등행사에 동참했다.

'어스 아워'에 참여한 크렘린궁
'어스 아워'에 참여한 크렘린궁

[EPA=연합뉴스]

WWF가 지난 10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물고기·새·양서류·파충류·포유류 등 척추동물의 60%가 1970년 이후 인간의 활동으로 멸종됐다.

데르모트 오'골먼 호주 WWF CEO는 "어스 아워는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세계 최대의 풀뿌리 운동"이라며 "개개인의 (불 끄는) 행동이 합쳐져 전 세계 수억 명이 기후변화에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고 지구를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어스 아워 행사는 그동안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카자흐스탄에 1천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게 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끌어냈다.

'어스 아워'에 참여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어스 아워'에 참여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AFP=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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