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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나비넥타이 여성은 꽃…드레스코드 이색 음악회

송고시간2019-03-29 10:36

부산 폐공장 무대 김동욱, 양욱진, 김정권 협연…400명 무료 초대

피아노 트리오 공연
피아노 트리오 공연

[김종근 씨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남자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여성은 꽃을 들고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며 봄을 맞이하는 이색 연주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에서 피아노 트리오 공연 '봄 로맨스'(Spring Romance)가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동욱, 첼리스트 양욱진, 피아니스트 김정권은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F1963 무대에 올라 음악을 선사한다.

400여 명이 무료로 초대를 받아 입장하는 이 음악회는 일반 공연과 달리 관객에게 복장 규정을 의미하는 드레스 코드를 요구한다.

남자는 나비넥타이를 매야 하고, 여성은 꽃을 준비해야 한다.

공연을 기획한 김종근 씨는 "최고 연주만큼이나 예의를 갖춘 관객은 연주자를 춤추게 한다"며 "공연의 감동과 기쁨을 현실에서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드레스 코드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레스코드를 갖춘 관객에게 연주자 3명 사진이 들어간 와인을 선물하는 것으로 이날 연주회를 마무리한다.

김씨는 "와인을 마실 때 라벨 속 연주자 사진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주를 하게 될 부산시향 악장 출신인 김동욱 부산대 교수,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나온 양욱진 인제대 교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김정권 부산대 교수는 모두 부산에서 이름난 음악가들이다.

연주자들은 공연기획자 김씨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인연으로 이날 처음 협연에 나선다.

김씨는 "드레스코드가 있는 음악회에 이어 다음에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더 색다른 공연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히고, "혼자 힘으로는 어려운 공연 기획을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잘 준비할 수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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