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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창단 50주년 맞은 흑인 발레단

송고시간2019/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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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임지영 인턴기자 = 발레(ballet)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프랑스 궁정과 귀족사회 등을 중심으로 발전한 무대 예술

유럽 귀족사회에서 유행한 발레

흑인 등 유색인종에게 발레의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흑인은 발레 무대에서 배제되곤 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게르오게 발란친이 1957년에 흑인 발레리노와 백인 발레리나를 한 무대에 세우자 객석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 무대에 섰던 흑인 발레리노, 아서 미첼

발란친의 총애를 받으며 뉴욕시티발레(NYCB)의 첫 남성 흑인 주역 무용수로 우뚝 서다.

하지만 무용수로서의 성공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미첼

1968년 발생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암살

"나는 뭔가를 해야 해.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해. 그의 삶이 이렇게 끝나게 할 수는 없어" -아서 미첼

미첼은 그 길로 고향인 뉴욕 할렘에 작은 고전발레 학교를 세우고

이듬해 흑인 아이들을 모아 '댄스 시어터 오브 할렘(DTH)'이라는 발레단을 창단했다.

차고를 개조해 만든 공간에서 시작된 작은 발레단

고전에서 모던 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점차 지평을 넓혀나갔다.

우수한 흑인 무용수의 산실이 된 DTH

단지 '흑인 무용단'에만 머물지 않고 멕시코, 아시아 등 다양한 배경의 무용수를 받아들였다.

한때 찾아온 재정적 위기를 넘기고 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DTH

한국인 발레리노 이충훈을 포함, 17명의 무용수가 활약 중이다.

"이 무용단이 50년을 살아남은 것은 크게 기념할만한 일"

DTH, '백인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예술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슈 컷] 창단 50주년 맞은 흑인 발레단 - 2

kir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4/09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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