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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외톨이' 된 헝가리, '반EU 캠페인' 재개 검토

송고시간2019-03-24 22:34

오르반 총리 "EU가 무엇을 하려는지 계속 알릴 것"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의회 최대 교섭단체인 유럽국민당(EPP) 그룹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헝가리가 반유럽연합(EU) 캠페인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헝가리 공영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브뤼셀(EU)에 있는 사람들이 조금 화가 난 거 같다"며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시기에 그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우리가 알리는 캠페인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할 일은 계속해서 브뤼셀이 무엇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물러나서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반대 세력들은 우리를 공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하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미국인 부호 조지 소로스가 등장하는 반EU 포스터를 곳곳에 설치하고 방송, 일간지를 통해서도 똑같은 캠페인 광고를 내보냈다.

EU와 소로스가 유럽으로 난민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광고에 헝가리 여당 피데스가 속한 EPP는 캠페인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으나 헝가리 정부가 광고만 중단한 채 사과를 하지 않자 이달 20일 총회를 열고 피데스의 자격을 정지시켰다.

오르반 총리의 발언이 반EU 캠페인 광고 재개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총리의 발언은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오르반 총리는 5월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따라 피데스가 EPP에 남아 있을지 유럽에서 새로운 연대 정당을 찾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데스는 프랑스 '국민연합' 등 극우 정당들과는 거리를 두는 대신 폴란드 여당 등 동유럽 국가들과 별도 교섭단체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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