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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보단 사랑" 뉴질랜드, 총격테러 희생자 국가추모제 연다

송고시간2019-03-24 21:16

참사 2주만인 29일 오전 10시 거행…아던 총리 "또다시 하나 될 기회"

테러 희생자 기리며 슬퍼하는 뉴질랜드 시민.
테러 희생자 기리며 슬퍼하는 뉴질랜드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뉴질랜드 정부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연다.

저신다 아던 총리는 24일 성명을 통해 참사 발생 2주일째인 29일 오전 10시 사건 현장 중 한 곳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알 누르 모스크 인근 헤글리 공원에서 국가적 추모제를 연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알 누르 모스크는 지난 15일 발생한 총격 테러로 희생자 50명 가운데 42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하는 시민.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하는 시민.

[AP=연합뉴스]

아던 총리는 성명에서 "국가추모제는 뉴질랜드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번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례 없는 테러 공격 이후 뉴질랜드에서는 슬픔과 사랑이 흘러넘쳤다. 이번 추모제는 뉴질랜드 국민이 동정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양하다는 것과 함께 우리가 이런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엔 달지엘 시장도 이번 추모제가 뉴질랜드는 물론 전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우리는 증오로 서로 등을 돌리기보다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저녁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
저녁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일요일인 이날 헤글리 공원에는 약 1만5천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인종차별주의에 항의하고 테러 희생자 50명을 추모하는 저녁 기도회가 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슬람 지역사회의 일부 신도들이 개최한 이번 기도회에서는 테러 희생자 5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추모하는 의식도 있었다.

현지의 많은 여성은 이슬람교도들을 지지한다는 표시로 히잡처럼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채 기도회에 참석했다.

또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도 이날 오전 1천명 이상의 시민이 "이민자들의 삶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거리 행진을 했다.

저신다 아던 총리.
저신다 아던 총리.

[AP=연합뉴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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