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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일대일로' 포섭한 시진핑, 모나코·프랑스 방문

송고시간2019-03-24 19:57

佛남부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찬 예정…내일 파리서 국빈방문 일정 소화

유럽-중국 다자 회담 (PG)
유럽-중국 다자 회담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탈리아에 이어 24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우선 프랑스 남부 니스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모나코 공국을 방문한 뒤 저녁에는 볼리외쉬르메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한다.

양국 정상은 25일 프랑스 수도인 파리로 이동한 뒤 시 주석의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중국은 이번 시 주석의 국빈방문 기간 원자력, 항공, 클린에너지 계획과 관련해 여러 상업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련의 협력 강화에 합의할 계획이다.

이어 26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이 파리를 찾아 다음 달 예정된 EU-중국 정상회의에 앞서 무역과 기후변화 대책 등 주요 이슈에서 '유럽-중국 간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그러나 황제급 예우와 환대를 받았던 이탈리아에서와 달리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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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와 중국은 지난 23일 이른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이 경제와 무역을 겨냥한 구상이라고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지정학적, 군사적인 확장을 꾀하려 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와 달리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 접근과 관련해 중국이 호혜성을 확대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자국 내 투자를 위해서는 외국기업들에 필수 기술 노하우를 요구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양방향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역시 중국과 프랑스 간 다뤄질 민감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모나코의 경우 이미 화웨이와 5세대(G) 장비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AFP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이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 구금한 이슬람 신자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시 주석에게 제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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