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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참사' 이라크 유람선 승객 더 태우려고 무리한 개조

송고시간2019-03-24 17:53

이라크 니네베주 티그리스 강에서 전복한 유람선
이라크 니네베주 티그리스 강에서 전복한 유람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의 티그리스 강에서 전복한 유람선이 승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무리하게 개조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23일 발표했다.

이라크 고등인권위원회는 1979년 운항을 시작한 이 유람선이 애초 30명 정도를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배가 넘는 75명이 탈 수 있도록 개조됐다고 밝혔다.

200여명 탑승한 이라크 유람선 침몰…최소 90명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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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사고 당시 이 유람선에는 승객이 200여명이 승선한 바람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했다.

티그리스강 위에 있는 섬의 유원지와 강변 사이 짧은 거리를 왕복 운항하는 이 배가 뒤집히면서 90여명이 숨졌다.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 구조 당국을 인용, 120명이 죽고 100여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파악됐다.

이 유람선은 강변과 유원지를 연결하는 밧줄을 당기는 방식으로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델 압델-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23일 이 사고와 관련, 나우펠 아쿠브 니네베 주지사에 대한 해임안을 의회에 냈다.

아쿠브 주지사가 사고 이튿날인 22일 현장을 방문하자 분노한 유족과 시민들이 그의 차에 돌을 던지면서 직무 유기와 부패한 유착에 항의했다.

이라크 유람선 전복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유족들
이라크 유람선 전복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는 유족들

[AFP=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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