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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정권 연장 vs 민정이양…태국 총선 D-1 표심잡기 총력전

상원의원 지명권 가진 군부, 유리한 고지
생애 첫 유권자 730만명 표심이 승부처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군부정권 연장이냐, 민주주의 회복이냐를 가를 태국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태국은 2011년 조기 총선 이후 약 8년 만인 오는 24일 총선을 치른다.

2014년 5월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정권 최고 지도자인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5년 가까이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을 미루다가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의 총리 후보가 되면서 치르는 선거다.

이 때문에 각 당은 군부정권의 집권 연장과 정권교체를 놓고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를 후보로 내세운 팔랑쁘라차랏당은 전날 밤 마지막 유세장에 '평화와 뚜 아저씨를 선택하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쁘라윳 총리의 별명인 '뚜'와 아저씨라는 말로 친근감을 주기 위한 전략이다.

유세하는 쁘라윳 태국 총리
유세하는 쁘라윳 태국 총리[신화=연합뉴스]

쁘라윳 총리도 이날 유세장에 처음으로 깜짝 등장해 "이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면서 "혼란을 다시 보고 싶지 않으면 팔랑쁘라차랏당에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인 '푸어타이당'은 이에 맞서 "아저씨를 몰아내고 푸어타이당에 투표해달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정권교체를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태국 우본랏 공주와 탁신 전 총리
태국 우본랏 공주와 탁신 전 총리[AP=연합뉴스]

탁신 전 총리도 전날 홍콩에서 열린 막내딸 결혼 리셉션에 참석, 푸어타이당의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후보로 나섰다가 꿈을 접은 우본랏 라차깐야 태국 공주도 참석해 측면 지원했다.

태국의 최장수 보수정당인 민주당도 방콕시청 앞 광장에서 펼친 대규모 유세에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과 경제발전을 내걸고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지난해 창당한 퓨처포워드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군부 통치 유산을 끝내겠다"며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각 당은 이날 하루 유세차량을 모두 동원해 총력전을 폈다.

총선 후 의회에서 실시되는 상·하원 합동 선거에서 총리로 뽑히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250명과 하원의원 500명을 합한 750표의 절반(375표) 넘게 받아야 한다.

그런데 2016년 개헌으로 상원의원 250명 전원을 군부가 지명하도록 해 쁘라윳 총리가 집권 연장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체 유권자 5천140만명 가운데 14.2%를 차지하는 생애 첫 유권자(18~25세) 730여만 명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태국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투표가 끝나면 약 3시간 뒤인 오후 8시께 비공식적인 개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youngky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23 13: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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