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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서 강도행각 러시아인 경찰에 사살

송고시간2019-03-23 10:06

절도·종교시설 모독행위 등 외국인 범죄 증가로 골머리

2019년 3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바둥 군 탄중 브노아 지역의 한 환전소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2019년 3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바둥 군 탄중 브노아 지역의 한 환전소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유명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러시아 국적자 한 명이 현지 경찰에 사살됐다.

23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발리 주 바둥 군 남(南)쿠타 지역에서 러시아 국적자 알렉세이 코로트키크(44)를 사살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공범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0시 30분(현지시간)께 다른 공범 한 명과 함께 남쿠타 지역의 환전소에 들어가 경비원들을 때려 기절시킨 뒤 보관돼 있던 현금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당국자는 "알렉세이는 추적해 온 경찰에 검거될 상황이 되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발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맞은 돈은 이들이 머물던 하숙집 천장에 숨겨져 있었으며, 현재는 달아난 공범을 쫓는 중"이라면서 "인도네시아 형법 규정상 이들은 최장 12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 166만명에서 2017년 570만명으로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면서 이 지역에선 외국인들의 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호주 국적 40대 남성이 올해 초 발리의 한 면세점에서 1천228만 루피아(약 1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훔치다 붙잡히는 등 외국인 범죄 대다수는 절도 사건이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이 비키니 차림으로 힌두교 사원에 들어가 '셀카'를 찍고 종교적 상징물에 기어 올라가는 등 추태를 부리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발리 주정부는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외국인 관광객의 힌두교 사원 출입을 제한하는 조처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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