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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명예이사장 광주시장, 5년 만에 '당연직' 전환

정관 개정…대표이사는 업무 총괄, 이사장은 이사회 운영해 역할·권한 분리
"국비·시비 지원하는 광주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우려도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경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직이 5년 만에 명예직에서 당연직으로 광주시장이 맡는 체제로 돌아간다.

21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명예 이사장을 광주시장이 맡는다'는 정관 조항을 당연직으로 광주시장이 맡도록 개정했다.

그동안 재단 이사회를 이끄는 이사장은 시장이 명예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직접 이사회를 운영하고 이끌게 된다.

대표이사는 그대로 재단을 대표하며 업무를 총괄하고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이용섭 시장이 이사장으로서 이사회를 이끌고 김선정 대표이사는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투톱' 체제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 오월' 전시를 두고 당시 이사장인 윤장현 전 시장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윤 전 시장이 물러나고 명예 이사장직을 도입한 지 5년 만에 '시장 이사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명예 이사장직 도입 이후 대표이사와 이사장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재단은 정부 보조금과 시비로 운영되는 만큼 시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장이 이사장직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의 개입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대표이사와의 권한을 분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 관계자는 "대표이사에게 모든 권한이 있고 이사장은 이사회 운영만 하고 재단 운영에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재단이 독립법인이지만 국비와 시비를 받아서 운영하는 만큼 시의 협조가 필요해 시장이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 시장이 이사장을 맡으면서 비엔날레 운영이 '외부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는 "대표이사와 이사장의 역할 구분이 모호하다. 국비와 시비를 지원하는 광주시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국제 네트워크가 있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있는 인사로 대표이사와 이사장을 일원화하고 시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비엔날레는 1995년 출범 이후 광주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았으나 1999∼2007년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이사장을 맡았다.

2007년 신정아 예술감독의 가짜 학위 파문으로 다시 광주시장이 이사장을 맡았다.

2010년 재단 운영의 효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함께 두고 전문가나 전문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03/21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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