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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서 B-52 폭격기 비행훈련…"러시아에 경고메시지"

송고시간2019-03-21 11:08

크림반도 이슈 둘러싸고 고조된 美-러 긴장 관계 반영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착륙한 B-52H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착륙한 B-52H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웹사이트]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미국이 최근 핵무장이 가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6대를 유럽지역에 배치해 비행 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하늘을 나는 요새'(Stratofortress)라는 애칭을 가진 B-52 폭격기가 지난주 후반께 유럽에 배치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및 지역 동맹국과의 공동 훈련에 참가했다.

미 공군은 지난 18일 B-52 4대를 동원해 노르웨이해, 발트해, 지중해, 인도-서태평양해역 등을 포함한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비행을 했다.

일부 B-52 폭격기는 일본 열도와 가까운 극동의 캄차카반도 부근까지 비행했다고 CNN은 전했다.

사실상 러시아 영토와 가까운 대부분 해역에서 비행 훈련이 이뤄진 것이다.

미 공군은 "인도-서태평양과 유럽지역에서의 이번 비행은 지역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폭탄을 투하하는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폭탄을 투하하는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

[위키미디어 캡처]

이번 B-52 폭격기 비행 훈련에 대해 CNN은 크림반도 합병 5주년을 자축하는 러시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크림반도 합병 5주년인 지난 18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를 직접 방문해 서방권을 자극했고, 이에 맞서 EU와 나토는 러시아의 크림병합을 거듭 비난했다.

크림반도 합병의 앙금이 채 가시지 않은 작년 11월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함정을 무력으로 나포해 미국·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관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다만, 미국은 크림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적 행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특별대표는 지난 18일 "무력 충돌은 군사적 재앙이 될 것이며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영토 주권 회복을 위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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