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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KB-삼성생명, 13년 만에 챔피언전 '재격돌'

송고시간2019-03-19 09:56

13년 만에 신한·우리은행 없는 챔피언결정전 성사

KB와 삼성생명 경기 점프볼 모습.
KB와 삼성생명 경기 점프볼 모습.

[W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라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대진이 13년 만에 새로운 팀들의 맞대결로 열리게 됐다.

21일 시작되는 우리은행 2018-2019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는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최근 특정 팀의 독주가 리그 전체의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인천 신한은행이 2007년 여름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아산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역시 6년 연속 통합우승을 해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이 없는 챔피언결정전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올해가 무려 13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챔피언결정전 대진은 바로 13년 전인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매치업과 똑같은 KB와 삼성생명의 '리턴 매치'가 됐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박지수.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박지수.

[WKBL 제공]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7년 연속 우승을 저지한 KB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도 진출한 '국보급 센터' 박지수(21)를 앞세워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은 '제3기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할 태세다.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카일라 쏜튼의 득점력도 출중하고 외곽에서는 강아정이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KB는 여자농구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력이 없다는 한을 이번에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에 먼저 1차전을 내주고도 2, 3차전을 연달아 잡아낸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김한별이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을 넣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내친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13년 전 챔피언결정전 맞대결에서 당시 정규리그 1위 KB를 3승 2패로 꺾고 우승한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한다.

공격을 시도하는 삼성생명 김한별.
공격을 시도하는 삼성생명 김한별.

[WKBL 제공]

실업 농구대잔치 시절에도 국민은행과 동방생명으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팀은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때도 WKBL 역사에 남을 대접전을 벌였다.

삼성생명이 먼저 1, 2차전을 이겼으나 KB가 3, 4차전에서 반격하며 승부가 최종 5차전으로 넘어갔다.

특히 4차전에서는 1점을 뒤지고 있던 삼성생명이 마지막 공격권을 쥐고 있었으나 당시 박정은의 패스를 국민은행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가로채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5차전에서 박정은이 전날 실수를 만회하듯 16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 우승은 삼성생명 차지가 됐다.

이후 KB는 2011-2012, 2014-2015, 2017-2018시즌 등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에 더 나갔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삼성생명 역시 2007년 겨울리그, 2007-2008, 2008-2009, 2009-2010, 2012-2013, 2016-2017시즌 등 6차례 결승을 모두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KB가 5승 2패로 우위를 보였고, 정규리그 성적 역시 28승 7패의 KB가 19승 16패의 삼성생명보다 9경기나 더 이겼다.

KB의 사상 첫 우승이냐, 삼성생명의 13년 만에 정상 탈환이냐.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최근 여자농구를 향했던 '단골 비판'인 '재미없게 또 그 팀이냐' 소리는 듣지 않게 됐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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