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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5년내 물부족 직면…물소비·누수 줄이고 저수량 늘려야"

송고시간2019-03-19 09:57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영국이 25년 이내에 물 부족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제임스 베반 영국 환경청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수요가 기후 변화로 인해 감소한 물 공급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영국은 '사지(死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반 청장은 국민의 물 소비를 3분의 1로 줄이고, 상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50%만 줄여도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많은 용량의 물을 담아둘 수 있는 저수 시설과 담수화 시설을 많이 만들고 전국 곳곳으로 물을 보낼 수 있는 상수도관이나 운하 등의 인프라 구축을 병행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베반 청장은 또 비정부기구(NGO)인 원터와이즈(Waterwise)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수도회사들은 운영상의 가장 큰 리스크로 모두 기후변화를 꼽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2040년에는 여름의 절반 이상이 2003년 혹서 때보다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물 부족을 심화시킬 것이며, 여름에 일부 강에서는 평소보다 물이 50~80%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인구는 현재 6천700만명에서 2050년에는 7천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물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베반은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인 140ℓ를 20년만에 100ℓ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정과 정원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실제 현재 소비되는 물의 3분의 1은 누수 등으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수도회사들에 대해 2020년까지 상수도 누수량을 현재보다 15%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

영국 수도회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워터 유케이(Water UK)'의 대표인 마이클 로버츠는 "수도회사들은 투자를 늘리는 것과 함께 2050년까지 누수량을 50% 줄이겠다는 계획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
런던의 명물 이층버스

런던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간색 이층버스 거리 [촬영 이성한]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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