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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비상…경북서 4ℓ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3명 적발(종합)

송고시간2019-03-19 11:25

위장 거래 나선 경찰에 덜미…구매자 2명도 입건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음료에 타는 수법으로 성범죄에 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일명 '물뽕'(GHB)을 대량으로 사들여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물뽕'
경찰이 압수한 '물뽕'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19일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 GHB를 유통한 일당에게서 압수한 GHB(왼쪽)와 졸피뎀 등을 공개했다. 2019.3.19
mshan@yna.co.kr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GHB를 구매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30)씨를 구속하고 중간에서 이를 판매한 B(26)씨와 C(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GHB를 구매한 대학생 D(24)씨와 성인용품점 업자 E(29)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지인으로부터 GHB 4ℓ를 사들인 뒤 직장동료인 B씨와 C씨를 판매책으로 모집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이를 파는 수법으로 약 2개월간 GHB 400㎖(800만원 상당)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자기 차와 집에 보관하고 있던 GHB 3.6ℓ(7천200만원 상당)를 압수했다. 압수 물량은 720차례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대량으로 사들인 GHB를 처분하기 위해 중간 판매책을 영입한 후 수익 배당, 판로 개척으로 판매망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GHB를 팔 때는 지하철 물품보관소 등에 숨겨둔 뒤 구매자에게서 대금을 받으면 숨긴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게 하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갖고 있던 GHB와 졸피뎀,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등 11가지 약품을 압수했다.

또 A씨 등이 판매한 GHB 400㎖ 가운데 D씨 등 2명에게 판매한 물량 40㎖ 외에 360㎖가 누구에게 팔렸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GHB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려고 성인용품점 등 판로를 물색했으나 위장 거래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수사로 조기에 검거했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통처와 약물의 출처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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