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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노딜 브렉시트는 신흥국에 '아주 좋은 일'"

송고시간2019-03-19 09:26

'신흥국 투자의 대가' 마크 모비우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흥국 투자의 대가' 마크 모비우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의 투자전문가인 마크 모비우스가 영국이 유럽연합(EU)과 합의를 체결하지 못한 채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는 신흥국에 매우 이로운 사태라고 진단했다.

모비우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영국이 자유무역을 선언하고 모두가 영국에 들어와 문제없이 자유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브렉시트는 아주 좋은 사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은 영국에 좋고 나머지 세계에도 좋으며 특히 신흥국들에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비우스는 영국이 경제 규모가 큰 신흥시장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강조했다.

영국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앞두고 EU와의 향후 관계를 담은 합의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EU와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은 영국 의회에서 두 차례 기각됐다.

메이 총리는 합의안에 대한 세 번째 승인투표를 시도하지만 다른 결론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자유무역에 가까운 통관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그간 EU 회원국으로서 EU가 다른 국가들과 체결한 무역협정을 준용하고 EU의 단일시장, 관세동맹을 이용해온 까닭에 나온 홀로서기 대책이다.

영국은 노딜 브렉시트 때 잠정적으로 1년 동안 가격경쟁에 민감한 소수 품목을 제외한 수입품 87%(수입액 기준)에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EU 수입품은 영국이 더는 EU 단일시장의 혜택을 보지 못함에 따라 전체 무관세에서 82% 무관세로 바뀐다.

반면 신흥국들을 포함한 EU 비회원국들에서 사들이는 물품의 경우 현재 56% 품목에 적용되는 무관세가 92%까지 확대된다.

현재 브렉시트 행로가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크진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 총리는 3차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브렉시트의 장기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안이 가결된다면 영국은 법률 정비 등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짧은 기간 브렉시트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모비우스는 '신흥국 투자의 대가'로 불린다.

그는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등을 지내고 자신의 이름을 따 신흥국 중심 투자 회사인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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