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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왕초피나무 정유 미백 효과 뛰어나

송고시간2019-03-19 08:52

국립산림과학원, 왕초피나무 멜라닌 억제 효과 입증

왕초피나무
왕초피나무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우리나라 고유의 특산식물인 왕초피나무 열매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가톨릭관동대 피부과학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왕초피나무 열매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활용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피부색소물질인 멜라닌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왕초피나무는 운향과의 잎이 떨어지는 작은키나무(낙엽활엽교목)로, 제주도 저지대의 계곡이나 해변에서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한국의 라임 나무'로 불릴 만큼 잎에 특이한 향이 있어 향신료로 사용된다.

실험은 주근깨, 기미 등의 과 색소 현상을 유발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 생성 세포에 왕초피나무 정유를 처리해 48시간 동안 배양한 뒤 멜라닌 생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활성 억제능력과 멜라닌 함량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왕초피나무 열매 정유는 멜라닌 생성 양을 감소시켰으며,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식물의 고유한 향 성분만을 추출한 오일 형태의 물질인 정유는 인간에게 유익한 성분을 많이 갖고 있어 식품에서 화장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산업적으로 활용 분야가 매우 넓지만, 원료의 90% 이상이 유럽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향료식물자원과 식물 정유에 관한 정보를 체계화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왕초피나무 추출물 또는 이의 분획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 미백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18-0133116)로 특허출원했으며, 해당 연구 실험 내용은 대한의학 레이저학회 영문저널 '메디컬 레이저스(Medical Lasers)'에 게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이성숙 과장은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왕초피나무의 새로운 효능을 구명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왕초피나무 정유를 사용한 미백화장품 개발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왕초피나무 정유가 바이오 소재로 산업 분야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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