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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수배중 美 도피 페루 前대통령 만취로 체포됐다 풀려나

송고시간2019-03-19 07:30

톨레도, 캘리포니아 유치장서 하룻밤 보내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를 받자 미국으로 도피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페루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를 받자 미국으로 도피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페루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를 받자 미국으로 도피한 알레한드로 톨레도(72) 전 페루 대통령이 만취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18일(현지시간) RPP방송 등 페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톨레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만 도시인 멘로 파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만취로 체포됐다가 이날 오전 석방됐다.

산 마테오 카운티 보안관실은 "톨레도 전 대통령이 하룻밤을 유치장에서 보낸 뒤 벌금 없이 풀려났다"면서 "이는 공공장소서 만취로 체포된 이들에게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톨레도 전 대통령을 놓고 페루에서 제기된 법적인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페루에서 혐의가 존재한다는 이유 만으로 미국에서 용의자를 체포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브라질 북부 아크리 주와 페루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입찰을 따내기 위해 브라질 건설사 오데브레시가 준 2천만 달러(약 230억 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페루 대통령을 지낸 톨레도는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그는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련 회의 참석차 부인과 함께 파리로 출국한 뒤 부패 스캔들이 터져 사법당국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잠적한 뒤 미 캘리포니아 지역에 거주했다.

페루 정부는 톨레도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고 그간 미 당국에 그를 찾게 되면 구금하거나 추방해달라고 요청해왔다.

미국은 여전히 페루 정부의 신병 인도 요청을 검토하는 중이다.

페루 정부는 톨레도의 체포를 유도하고자 3만 달러(3천45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인터폴에도 그의 체포를 위한 적색경보 발령을 요청하기도 했다.

페루 대법원은 지난해 3월 톨레도에 대한 정부의 신병 인도 요청을 승인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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