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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정착촌 건설"…테러사건 후 팔레스타인 압박

송고시간2019-03-19 01:01

요르단강 서안서 팔레스타인인 공격에 이스라엘인 2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사망한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아리엘 인근 사건 현장을 방문해 "테러리스트들은 이곳에서 우리를 몰아내지 못하고 정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내일 아리엘에서 주택 840채를 건설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것(주택 건설)은 2년 전에 승인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숨진 두 분이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들었다"며 "모든 국민의 마음이 그들의 가족과 함께한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테러 현장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이스라엘 총리실 홈페이지 캡처]

요르단강 서안의 테러 현장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이스라엘 총리실 홈페이지 캡처]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언급한 것은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대인 정착촌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커다란 갈등 요인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 등을 점령한 뒤 국제사회와 팔레스타인의 우려에도 정착촌을 확대해왔다.

현재 서안과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에는 약 60만명이 살고 있다.

지난 17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괴한의 총기 및 흉기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2명이 숨졌다.

괴한은 나블루스시 인근 아리엘 정착촌 출입구에서 19세 이스라엘 군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소총을 빼앗았다.

이어 지나가던 차량을 향해 총을 쏴 이스라엘인 민간인 1명을 다치게 한 뒤, 차를 빼앗아 팔레스타인 마을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이스라엘군 1명에게 총상을 입혔다.

다친 이스라엘인 민간인은 피습 다음 날인 18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범인을 체포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보안당국의 한 관리는 용의자가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팔레스타인 마을에 사는 청년 오마르 아부 라일라(18)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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