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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외교정책 숨은 실세는 쿠슈너"…저서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행정부 초기 시절에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게 외교 문제에서 뒤로 물러서라고 말하며 주요 외교 관계에서 그를 차단하려 노력하면서 미국 외교 정책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쿠슈너와 가족, 이방카 트럼프의 삶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새 저서가 전했다고 미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중동 관련 회의서 포착된 쿠슈너
폴란드 중동 관련 회의서 포착된 쿠슈너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중동 평화 안보 콘퍼런스에 나타난 모습. (AP=연합뉴스)

작가 비키 워드의 새 저서 '쿠슈너 주식회사'(Kushner, Inc)는 당시 정치와 행정부, 외교에 초보자인 쿠슈너에 대해 워싱턴에서의 첫 몇 달간 자주 틸러슨 전 장관을 제물 삼아 일련의 파워 게임을 벌인 것으로 묘사했다.

저서는 국제 문제를 자신이 혼자 해결할 수 있다는 쿠슈너의 믿음이 여타 외교관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교관 중에는 외교 관계에 관여한 쿠슈너의 오랜 지인이 포함돼 있다. 이 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가 아무런 경험이 없는 영역에서 아주 빠르게 더없이 자신만만하게 됐다. 이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워드는 "대통령의 사위가 직접 외교문제에 개입함으로써 때로 국무부가 완전히 배제됐다" 전했다.

워드는 저서에서 "외무 장관들은 행정부로의 전달자로서 쿠슈너에 심하게 의존하게 되면서 외국의 문건들이 국무부 내 회의에서 등장하기 시작했고 문건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아무도 몰랐는데 대답은 보통 쿠슈너였다"고 적었다.

쿠슈너의 변호사 대변인인 피터 미리재니안은 앞서 "워드가 '사실 확인' 단계라고 부르며 언급했던 모든 점이 완전히 잘못됐다. 그녀는 팩트를 확보하려 진지하게 시도하기보다는 소설책을 쓴 것 같다. 잘못된 모든 것을 정정하는 건 너무 오래 걸리고 무의미하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쿠슈너가 미국의 외교 관계를 장악하고 있었다며 워드가 제시한 주요 사례 중 하나는 워싱턴 지역 레스토랑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쿠슈너는 틸러슨에게 멕시코를 그에게 맡겨달라며 자신이 10월까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마무리 지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워드는 전했다.

저서에 따르면 틸러슨은 당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교장관이 워싱턴에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우연히 같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게 되면서 알게 됐다는 것이다. 국제외교 의전상 외교 장관들은 타국을 방문할 때 먼저 그들의 카운터파트를 접촉하게 돼 있다.

워드는 "틸러슨이 식사를 마치고 인사를 하러 왔다"며 "쿠슈너와 만나러 왔다고 설명한 비데가라이에게 틸러슨은 다음에는 꼭 나와 연락하라고 말했다. 틸러슨은 모욕당한 데 대해 정중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에게 부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틸러슨은 워드의 저서 내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워드의 저서와 관련해 "슬프다. 그러나 놀랄 일도 아니다. 미디어는 수상한 익명의 소스와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저서를 홍보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ks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5 16: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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