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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외교관 비자 수백 건 무더기 취소

송고시간2019-03-15 12:22

국무부, 베네수엘라에 체류하는 미국인 귀국 촉구

베네수엘라 주재 美 대사관 전경
베네수엘라 주재 美 대사관 전경

[카라카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퇴진 압박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외교관 등에게 발급한 비자 수백 건을 무더기로 취소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지난 11일부터 베네수엘라 인사들의 비자 340건을 취소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인 107건은 마두로 대통령 정부에서 일했던 전직 외교관과 가족들의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베네수엘라에 남아있던 미국 외교관들이 모두 철수한 가운데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들도 속히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에서 비자, 마스터카드와 기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불법적인 마두로 정권이 자금줄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베네수엘라 시민들로부터 (돈을) 훔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목적을 설명했다.

미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마두로 정권이 베네수엘라 국가 자산을 빼돌리거나 숨길 수 있게 돕는 은행과 국제 금융기관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최근 몇 주간 경고해왔다.

실제로 미 재무부는 이번주 초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국영 회사가 공동으로 소유한 모스크바 소재 은행 에브로파이낸스 모스나르뱅크(Evrofinance Mosnarbank)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와 거래한 이유를 들어 제재를 가했다.

베네수-러 합작은행에 제재 발표하는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베네수-러 합작은행에 제재 발표하는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마두로 정권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공식 인정, 미국으로 원유를 수출하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 PDVSA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조처를 지속하고 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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