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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남아 국가들에 해양 쓰레기 억제 기술 전수

송고시간2019-03-15 11:18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해양 오염원인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해 주요 배출국인 동남아 국가들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지원 대상은 인도네시아 등 2개국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미 대학 연구자들의 추계에 따르면 세계 곳곳의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2010년 기준으로 1천275만t을 넘는다.

국가별로는 1위 배출국인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상위 10위권에 동남아 5개국이 들어가 있다.

이들 국가가 배출하는 쓰레기가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벨기에 브뤼헤 운하에 세워진 높이 12m의 대형 고래 조각상. 태평양에서 건져낸 플라스틱 쓰레기 5t을 모아 만든 것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헤 운하에 세워진 높이 12m의 대형 고래 조각상. 태평양에서 건져낸 플라스틱 쓰레기 5t을 모아 만든 것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일본 환경성은 내달부터 도쿄해양대, 규슈대 등과 제휴해 배출원을 특정하는 기술 등을 지원 대상국 정부와 연구기관에 전수하기로 했다.

일본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채집할 수 있는 조사선과 어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선박을 이용해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종류와 크기, 특정 해역 실태를 파악한다.

비닐봉지, 페트병, 어망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서 자외선이나 파도의 영향을 받아 잘게 분해돼 만들어지는 마이크로 플라스틱(MP) 쓰레기는 한층 심각한 바다 오염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플라스틱 미립자를 조개나 생선 등 바다 생물이 흡수하고 이를 사람이 먹게 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섬나라인 일본은 지금까지 최소 0.35㎜ 크기의 마이크로 플라스틱까지 특수 제작한 그물로 채집해 재질과 분포를 조사하는 등 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을 축적해 왔다.

일본 환경성은 해상의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채집·분석하는 기술도 지원 대상국과 공유해 자국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실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일본은 또 오는 6월 하순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G20(주요 20개국·지역) 정상회의에 해양 쓰레기 문제를 의제로 올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카이 다다시 도쿄해양대 교수(해양생물자원학)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원과 배출량을 파악하고 이를 억제 대책으로 연결해 각국의 환경 의식을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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