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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영남권: 역사의 흔적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봄녘의 낭만을

송고시간2019-03-15 11:00

근대문화유산의 도시 창원 진해구…해양공원엔 국내 가장 높은 태양광 시설

창원시 근대건조물 9호 '옛 일본군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창원시 근대건조물 9호 '옛 일본군 진해만 요새사령부 본관'

[창원시청 제공]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3월 셋째 주말인 16∼17일, 경남 창원 진해구의 잘 가꿔진 산책길을 거닐며 우리 근대사의 흔적을 확인해보자.

해양공원을 찾으면 국내에서 제일 높은 태양광 시설도 볼 수 있다.

◇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근대문화유산 도시 진해

창원 진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1905년 일제강점기 당시 이곳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며 만들어졌다.

이곳은 잔잔하고 깊은 바다를 끼고 뒤로는 장복산 등 산지가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도시 전체가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형국이라 군사적으로 천혜의 지형이었다.

이와 같은 역사 때문에 진해에는 당시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한 근대건축물만 7곳에 이르며 이 외에도 시계태엽을 되돌린 듯한 풍경이 곳곳에 남아있다.

근현대문화유산과 함께 진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벚꽃'이다.

대표 축제인 군항제 기간에는 진해는 온통 벚꽃 전치다. 도시 안에만 무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틔운다.

창원 해양생물테마파크
창원 해양생물테마파크

[창원시청 제공]

짧은 기간에 무려 300만명이 진해 벚꽃을 보러 오기 때문에 진해 전역의 교통이 마비될 지경이다.

그래도 해마다 벚꽃을 보러 온 인파로 군항제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꽃 반 사람 반'이 된다.

창원시는 벚꽃이 피는 숲을 따라 5개의 치유숲길을 조성했다.

장복산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두드림길(5.4㎞), 편백이 울창하게 우거진 다스림길(3.1㎞),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해드림길(2㎞), 목제 데크와 치유시설을 설치한 어울림길(1.3㎞), 진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더드림길(3.8㎞) 등이 유명하다.

등산로도 여러 갈래다.

그중 불모산과 이어지는 웅산(703m)의 남쪽 자락으로 난 시루봉(636m) 코스는 진해만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시루봉이란 이름처럼 능선에 시루떡 모양의 바위 한 덩이가 올라앉은 모습인데 진해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진해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 해양공원에는 국내 제일 높은 태양광 시설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과 우도 전경.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과 우도 전경.

창원시 진해해양공원과 우도 전경.[창원시 제공]

진해의 또 다른 유명 랜드마크는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조성한 '해양공원'이다.

이곳은 군함전시관·해전사체험관·해양생물테마파크·어류생태체험관 등으로 이뤄졌다.

해군에서 한국전쟁 당시 배치한 2500t급 구축함 강원함을 받아 군함전시관을 꾸몄다.

이 중심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높은 태양광 발전 시설인 137m 높이 솔라타워가 있다.

2천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부착해 하루 약 2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120m 지점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전망대가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근 부산항 신항과 거가대교, 진해만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양공원을 나오면 해안을 따라 인근 우도까지 갈 수 있는 산책로도 가꿔졌다.

우도는 1863년 처음 안동 장씨와 창원 황씨 등 4가구가 이곳에 정착했다고 전해온다.

원래 이름은 '나비섬'이었으나 '벗섬'으로 불려오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우도'라고 부르고 있다.

음지도와 달리 고즈넉함을 즐길 수 있으며 따스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산책로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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