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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반미 좌파' 선봉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그리스 방문

송고시간2019-03-15 01:40

이례적 유럽방문 계기 치프라스 총리와 회동…베네수엘라 정국 해법 논의할듯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마약위원회(CND) 회의에서 연설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마약위원회(CND) 회의에서 연설하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이례적인 유럽방문을 계기로 그리스를 찾는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 마약위원회(CND) 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그리스 방문 기간에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를 만난다.

두 정상 간 회동에서는 양국 관계와 베네수엘라 정국혼란 해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여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남미의 좌파 정당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시리자는 지난 1월 말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한 것과 달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완전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바 있다.

평소 반미 노선을 걸어온 좌파 성향의 모랄레스 대통령 역시 베네수엘라의 '한나라 두 대통령' 사태가 불거진 이후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코카인의 재료인 코카 잎 농부 출신으로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인 모랄레스는 그간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중남미 반미 좌파 국가들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취임 후 에너지와 자원 산업을 국유화하고 재정 수입을 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폈다. 미국이 볼리비아의 풍부한 에너지와 자원 이권을 좌지우지하려고 내정 간섭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모랄레스 대통령의 인식이다.

2005년 처음 당선된 이후 2009년과 2014년에 연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임기는 2020년 1월 22일 끝난다.

그는 2016년 4선 연임 도전 가능 여부를 묻는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됐지만 헌법재판소가 2017년 대통령의 연임제한은 인권을 침해하는 만큼 위헌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연말께 실시될 대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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