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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로 포항항서 발 묶인 러 화물선, 내주 출항 예정"(종합)

'북한과 석유거래' 의혹…러 해운사 "美 재무부에 제재 해제 요청"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 포항항에서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발이 묶였던 러시아 화물선이 연료 확보에 성공해 다음 주 출항할 예정이라고 화물선 소유 러시아 해운사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포항항으로 고철 화물을 운송했던 러시아 연해주 해운회사 구드존 소속 화물선 파르티잔은 한국 업체들의 연료 공급 거부로 출항을 못 하고 있었다.

해운사 구드존과 화물선 파르티잔은 북한과의 불법 유류 거래 관련으로 미국 당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구드존 부사장 발레리 울리스킨 부사장은 이날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기업·개인에 대한 제재)을 겁내지 않는 업체가 연료를 공급했다. 출항 허가도 받았다"면서 "다음 주 초에 파르티잔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르티잔에 연료를 공급한 업체는 한국 민간 회사라고 울리스킨은 소개했다.

그는 다만 연료 공급 문제로 인한 비상상황으로 한국 업체와의 화물 운송 협상이 차질을 빚어 재협상할 계획이라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울리스킨 부사장은 앞서 한국 업체들이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우려해 연료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파르티잔 소유주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등록 해운사 구드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대북 제재 목록에 포함됐다.

미 재무부는 공해상에서의 선박 간 석유 환적에 참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해운 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을 제재한다고 밝히면서, 구드존과 파르티잔을 포함한 이 회사 소유 선박 5척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

이와 관련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해 9월 부산항에 입항했던 구드존의 다른 화물선 '세바스토폴호'가 한국 당국의 출항 보류 조처로 한동안 발이 묶인 바 있다.

구드존 측은 대북 제재 체제 위반 활동을 한 바 없다면서 미국의 일방적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리스킨 부사장은 이날 미 재무부에 구드존을 제재 목록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와 제재 해제에 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질문서를 보냈고 우리는 그것에 답했으며 미국이 성급하게 우리 회사를 제재 목록에 포함했다는 논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 측에 북한과 거래하고 있지 않음을 설명했으며,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구드존 소속 화물선 '파트리옷'은 지난 2017년 7월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울리스킨은 그러나 제재 해제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몇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구드존 소속 화물선 '파르티잔' [구드존사 자료 사진]
구드존 소속 화물선 '파르티잔' [구드존사 자료 사진]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4 21: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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