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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당 대표 발언 두고 여야 부산시당 티격태격

송고시간2019-03-14 17:37

민주당 "인천공항 역할분담 관문공항 필요…총리실 주관 재검토"

한국당 "국토부 김해신공항 변함없이 추진…정부 입장부터 정리"

민주당 부산시 예산정책협의
민주당 부산시 예산정책협의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관련 여야 대표 발언을 두고 여야 부산시당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KNN) 인터뷰에서 '새로운 공항인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14일 성명을 내고 한국당 부산시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해신공항 관련 질문을 받고 "신공항 사업은 오래된 숙원사업이고 갈등도 많았지만 5개 시도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만들고 김해공항을 확장해서 충분하게 항공수요를 충족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 낸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다른 상황 변화가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이미 정리된 것을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부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서에서 "한국당 부산시당은 황 대표 동남권 관문공항 반대 발언처럼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 없다는 입장인지, 아니면 황 대표 개인 생각이고 시당 입장은 다른지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당 부산시당도 논평을 내고 "부산시와 민주당이 '2020 총선'을 염두에 두고 수십억원 혈세를 들여 표심 자극에 나설 계획인 모양이다"며 "이미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됐음에도 오거돈 시장과 민주당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공항 추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공식화한다고 밝혔지만,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부산시는 추경 예산안에 관문공항 관련 혈세 수십억원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서 '손에 손잡고'
자유한국당 부산서 '손에 손잡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신공항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된 매우 중요한 국책사업으로 더는 선거용 '미끼상품'으로 활용되어 시민을 농락해선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동남권 관문공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현혹할 게 아니라, 정부 입장부터 정리한 후에 부산시민에게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3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 비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중심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인천공항과 역할을 분담할 동남권 관문공항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의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지지를 보냈다.

특히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 보다 총리실 주관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재검토해 타당성 검토 등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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