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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 "대북제재 여전…中기업이 美 목표물 될 수도"

송고시간2019-03-13 09:16

글로벌타임스, 화웨이 사례 들며 "대북 투자 신중해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하는 중국중앙(CC)TV 화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보도하는 중국중앙(CC)TV 화면

[UPI=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합의문 없이 끝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가 유엔 제재를 언급하며 중국의 대북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3일 "유엔 대북 제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공격목표가 되지 않기 위해 잠재적인 대북 사업 기회에 대한 열망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도는 유엔 전문가들이 중국에서의 비밀 핵 물질 조달 의혹을 포함해 약 20개국을 대상으로 대북 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후 나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제재가 조만간 해제될 것 같지 않다"면서 "제재 완화는 길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것인 만큼, 중국 기업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조사가 미국의 대북 태도와 간접적으로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미국이 아마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고, 제재의 더욱 엄격한 집행을 담보하기 위해 유엔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미국은 유엔 제재 외에도, 북한과 경제적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을 처벌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나 일본 기업들보다 중국 기업이 미국 조치의 목표물이 되기 더 쉬울 것"이라면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의 대이란,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중국 기업들을 탄압하는 빌미로 삼고,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타협하도록 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관련 결의안을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중국 기업은 한반도 비핵화가 곧 제재 완화와 북한개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잠재적인 대북 사업기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기업들이 대북제재 완화에 대비한 준비를 계속할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유엔의 대북제재를 엄격히 따라야 한다"면서 "중국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싶지만,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부당한 목표물이 될지 모르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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