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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도…사우디, OPEC 감산정책 유지 천명

송고시간2019-03-10 09:53

에너지부장관 "올해 수요 견조…OPEC+ 정책 변화없을 것"

문 대통령 만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문 대통령 만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산을 통해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연일 견제구를 날리는 가운데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당분간 감산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올해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알팔리 장관은 다만, 내달 17∼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될 OPEC 회의에서 'OPEC+'의 원유 생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OPEC+는 OPEC과 더불어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산유국들을 통틀어 일컫는다. 알팔리 장관의 발언은 OPEC+의 감산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올해 1월 1일부터 6개월간 하루 120만 배럴 감산하기로 작년 12월 합의한 바 있다.

실제 최근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 전망과 러시아의 감산 목표 달성 가능성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알팔리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의 감산 정책을 겨냥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OPEC은 제발 진정하라"고 썼다. 그러면서 "세계는 유가 급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OPEC의 감산 조치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지난해에도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11월 12일), "세계는 더 높은 유가를 보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12월 5일) 등 유가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성조기 껴안은 트럼프 대통령.
성조기 껴안은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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