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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부족한 점은 노조와 대화로 풀겠다"

이동걸 "인위적 구조조정·인력감축 없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8일 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의 매각 반대와 관련 "내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대화하면서 풀어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매각 반대'
'매각 반대'(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본계약 쳬결식이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매각 반대 집회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3.8 jieunlee@yna.co.kr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노조의 거센 반대와 관련한 질문에 "아마 현대중공업이 노동조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을 것이다"라며 "내가 얼마나 진실하게 직원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동걸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 부회장, 이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안은.

▲ (가삼현) 기업결합 문제는 유럽연합(EU)과 중국,일본 등이 있고 그 외 국가가 추가될 수 있다. 심사는 자국 내 동종산업 경쟁 문제, 클라이언트 선주들 이해관계, 독과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이는 법률적 부분에서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철저히 준비할 생각이다.

-- 협력업체 중복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 아닌가. 대책은.

▲ (가삼현) 지금까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4분의 3 이상이 현대중공업그룹과 거래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지역적 부분, 특히 물류·관리적 부분이 있고 또 각 조선소의 특수 네트워크가 형성된 부분이 있다. 가능하면 기존 협력업체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 노동조합은 매각 절차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대화는 없다고 하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권오갑) 아마 현대중공업이 노동조합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진실하게 직원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고, 내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대화하면서 풀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한다.

-- 정몽준 대주주가 매각 절차를 모르고 있다고 한다. 대주주 설득은 있었나.

▲ (권오갑) 정몽준 대주주가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저도 신문 보고 알았다. 정 대주주는 2000년도서부터 우리 회사 업무에 관여한 적이 없고, 제가 전권을 갖고 우리 회사를 책임지고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 공동발표문에 쓰인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이라는 단서가 어떤 의미인가.

▲ (이동걸) 일각에서 현재 작업 사정이 유지되는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인력을 더 감축하려 한다는 우려가 있어서, 그런 상황은 아니다, 현재대로 잘 운영된다면 할 수 있다는 취지다.

▲ (가삼현) 물량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존의 생산성을 유지해 주시고, 기업결합을 하게 되면 대우조선해양뿐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생산성이 더 개선됐으면 하고 부탁드리는 말씀이다.

-- 금융위, 청와대와 대화했나.

▲ (이동걸) 이 모든 일은 정부 협의를 거치고 있다. 저희가 당사자로서 책임 있게 끌고 나가지만 정부 승인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

hye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8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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