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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92세 여류기사, 주요 타이틀전 본선 최고령기록 갱신

여류혼인보전 본선 토너먼트 진출, 4년전 본인 보유 88세 기록 갈아치워
97세로 작고 남편 '종신기사', 79세 여동생도 현역·언니는 69세때 은퇴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92세로 현역 최고령 프로기사인 스기우치 가즈코(杉内寿子) 8단이 제38회 일본 여류혼인보(本因坊)전(교도통신 주최) 본선에 진출, 여류기전 본선 진출 최고령 기록을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그녀 자신이 4년전인 34회 여류혼인보전에서 세운 88세2개월이었다.

6일로 92회 생일을 맞은 스기우치 8단은 77년 전 15세의 나이로 프로기사가 된 후 여류혼인보전의 전신인 여류선수권대회를 4연패하는 등 10개 주요 대회에서 타이틀을 획득하거나 우승한 실력파다.

여류기전 최고 권위의 대회로 평가받는 혼인보전은 예선에서 2연승을 거둔 24명이 타이틀 도전권을 다투는 토너먼트에 올라온다. 스기우치 8단은 예선에서 강호 기사들을 상대로 3승2패 전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기우치 8단은 7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본선 토너먼트 첫 대전 오사와 나루미(大澤奈留美. 42) 4단과의 대국에서 열전 끝에 패해 타이틀 도전권 획득에는 실패했다.

38회 여류혼인보전 본선 토너먼트 첫 대국에서 스기우치 8단이 돌을 놓고 있다
38회 여류혼인보전 본선 토너먼트 첫 대국에서 스기우치 8단이 돌을 놓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일본기원에 따르면 남자 기사들이 다수 출전하는 7대 타이틀전의 본선 출전 최고령기록은 83세1개월이다.

시즈오카(靜岡) 출신인 스기우치 8단은 15세이던 1942년 프로에 입문, 1954년 같은 프로기사로 7살 연상인 스기우치 마사오(杉内雅男) 9단과 결혼했다. 부부 모두 90세가 넘도록 현역 기사로 활약했다. 남편은 2006년 85세로 현역 최고령기사가 됐으며 재작년 11월 97세로 작고, 최고령 2위이던 부인 가즈코 8단이 현역 최고령자 자리를 이어 받았다.

7일 패한 본선 토너먼트 첫 대국까지 통산 629승 907패, 6 비김을 기록했으며 그녀가 거둔 '629승'은 일본기원 여류기사 최다승리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역시 프로기사로 언니와 함께 각종 여류 타이틀을 획득한 79세의 동생 구스노키 데루코(楠光子) 7단도 현역으로 활약중이며 손위 언니인 혼다 사치코(本田幸子) 7단은 69세로 은퇴할 때 까지 프로기사로 활약한 기사 집안이다.

스기우치 8단은 본선 토너먼트에서 패한 후 "오늘 바둑은 너무 엷게 두었고 계가도 허술했다"면서 "남편이 평생 현역으로 활동했으니 나도 둘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살의 나이로 내달 사상 최연소 프로기사로 데뷰할 예정인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08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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